대한항공에 따르면 그동안 항공기 동체 검사는 작업자가 최대 20m 높이에서 항공기 동체를 육안으로 확인해야 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약 1년 동안 개발한 ‘군집 드론을 활용한 기체검사 솔루션’은 2대 이상의 드론을 동시에 투입해 정비 시간을 단축함과 동시에 운영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한항공 인스펙션드론. /대한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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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만든 드론은 가로·세로 약 1m, 5.5㎏의 무게로 4대가 동시에 투입돼 항공기 동체 상태를 검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약 10시간의 동체 검사 시간을 약 4시간으로 60% 가량 줄였고, 작업자가 높은 곳에서 육안으로 일일이 찾아내기 어려운 미세한 손상까지 탐지해 낼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검사 항공기 및 주변 시설물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충돌 방지 및 회피’와 임무영역 이탈방지를 위한 ‘안전비행영역’(지오펜스·Geo Fence) 기능도 적용했다.
이번 개발은 정부의 항공정비(MRO) 산업 경쟁력 강화 및 항공정비 제도 개선 정책과 연계한 것으로, 대한항공은 솔루션 개발 뿐 아니라 조종사 및 기술자 이외 안전요원 배치를 의무화하는 등 드론 정비 운영 근거 및 안전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정비 규정을 개정했다.
대한항공은 지속적인 드론 시범 운영을 기반으로 작업자의 안전도 및 사용 편의성 향상, 운영의 안정성 및 검사 정확도 등을 개선시켜 내년 중으로 정식 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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