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와대 규모 축소 필요…작은 효율적 정부 지향"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1.12.14/뉴스1

[the3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저는 작은 효율적 정부를 지향한다"며 "청와대는 규모를 축소하는 쪽으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큰 정부를 지향하는가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추경을 비롯해 국가 개입을 선호하는 것 같은데 큰 정부 선호 입장이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고 소상공인의 현실은 전쟁과 똑같다. 국가가 비상한 각오로 이분들을 구조하지 않으면 더 많은 복지 재정을 투입해야 되기 때문에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개헌 문제에는 "개헌 얘기까지는 제가 대선 준비를 하며 논할 이야기가 아니다"며 "국민적 합의를 지켜봐야 한다. 정치인들은 내각제를 좋아하지만 국민은 대통령제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다만 청와대는 개혁하겠다"며 "장관들은 대통령의 참모로 장관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청와대는 대통령과 장관의 소통을 보좌하는 (역할로 국한하고) 내각 중심으로 교체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승만 전 대통령 때부터 청와대가 점점 비대해졌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 가장 많은 인원이었다가 다시 좀 줄었는데 지금도 많다"며 "청와대 규모는 축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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