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 90% 이상 이미 채굴"…한때 7% 이상 급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사진=pixabay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 총량의 90%가 이미 채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오전 한 때 7% 이상 급락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매거진은 13일(현지 시각) 분석 플랫폼 클라크 무디 비트코인 대시보드의 자료를 인용해 2100만개로 한정된 비트코인의 90%가 이미 채굴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헤지펀드, 중앙은행과 같은 거대 기업의 급격한 수요 증가를 충족할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공급 충격이 불가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공급량의 90% 이상이 이미 발행돼 희소성이 높아졌다는 게 주장의 핵심이다.

또 유통되는 비트코인 공급량의 대부분은 판매 이력이 거의 없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실제 데이터 분석 회사인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지난해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유통되는 비트코인 공급량의 78%는 비유동성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발행된 비트코인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지만 대부분이 팔 생각이 없는 소유주가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매거진은 "투자자, 기관, 정부가 비트코인이 얼마나 희귀한지 깨닫기 시작하면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FOMO(자신만 추가 이익에서 뒤쳐지거나 소외된 것 같다는 두려움)가 뒤따를 것"이라며 "상위 암호화폐의 예상 총 공급량의 85%가 이미 유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4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거래소 빗썸에서 1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3% 낮은 5864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5880만원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금리 인상 우려로 뉴욕증시가 하락하자 오전 한 때 7% 넘게 급락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