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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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오포의 오포Find N. [각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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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도 해결 못한 갤럭시Z폴드3 ‘주름’ 우리가 해결?” (중국 오포)
중국 스마트폰업체 오포가 삼성전자를 노골적으로 겨냥했다. 자사 첫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이 삼성에 비해 우위에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사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디스플레이 힌지(경첩) 주름을 말끔히 폈다”고 공언했다. 타사는 사실상 삼성을 의미한다. 폴더블폰 시장을 삼성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쟁작보다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를 겨냥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포의 최고제품책임자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내는 뉴스레터에서 “자사 첫 폴더블폰인 오포(OPPO) Find N이 오늘날 사용 가능한 최고의 힌지 및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오포 Find N. [오포 공식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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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디스플레이의 주름이나, 장치의 전반적인 내구성 등 이전 폴더블폰들이 당면한 주요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최근까지도 폴더블폰 출시를 미뤄온 이유에 대해서도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폴더블폰 시장의 진입 장벽으로 ‘높은 출고가’ 와 ‘디스플레이 힌지 부분에 생기는 주름’ 등을 꼽아왔다. 화면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주름을 거슬려 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오포측 주장대로 힌지 주름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는지는 의문을 제기한다. 가격도 삼성 제품에 비해 비싸다. 실제로 오포 Find N의 출고가는 256GB(기가바이트) 기준 한화로 240만원에서 시작해 최대 200만원대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포는 오는 15일 자사 첫 폴더블폰 실제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삼성전자 제공] |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로 9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위는 화웨이(6%)였으며 샤오미는 나머지 1%에 이름을 올렸다.
모델별 점유율은 삼성전자 갤럭시Z 시리즈가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1위는 갤럭시Z플립3(60%), 2위는 갤럭시Z폴드3(23%)가 차지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 5G 모델도 7%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 화웨이의 메이트X2 4G, 메이트X2는 각각 모델별 점유율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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