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첫인사…미국과도 대면
7일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의장을 맡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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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주요 7개국(G7)과 한국을 포함한 초청국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및 안보 문제를 논의한다.
11일 외교부와 미 국무부 등에 따르면 G7 외교·개발장관회의 확대회의가 영국 리버풀에서 현지시간 12일 오전 개최된다.
회의에는 G7 회원국과 초청국,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참석하며 이후 업무 오찬도 이어질 예정이다. 전날 영국에 도착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초청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여한다.
미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참석 일정을 공지하면서 회의 의제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인프라, 기술, 그리고 공동의 안보'를 언급했다.
외교부는 앞서 정 장관이 G7 회원국 및 초청국들과 함께 백신과 국제보건안보,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및 안보, 성평등 등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G7 국가들이 아태지역 국가들을 대거 초청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중국의 역내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 장관은 일본의 신임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과도 이번 G7 행사를 계기로 처음 대면하고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일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양국 장관이 현안 등에 대해서도 대화를 주고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도 행사장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가 공지한 블링컨 장관의 12일 일정에 한국과 양자 회담은 포함돼 있지 않지만, 양측이 이른바 '풀어사이드'(pull aside·약식 회담) 형태 등으로 회동을 조율할 가능성은 있다.
정 장관은 아울러 이날 독일의 안나레나 배어복 신임 외무장관과도 약식 회담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녹색당 대표를 지낸 배어복 장관은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독일 새 연립정부에서 외무장관으로 입각했다.
또 호주 외교장관과 약식 회담을 하며 영국, 필리핀, 캐나다와도 회담 개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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