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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AI 윤석열, 이재명 챗봇이 답해요'…대선판 AI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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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윤석열, 이재명 챗봇이 답해요'…대선판 AI경쟁

[앵커]

코로나19로 비대면 선거운동이 일상이 됐습니다.

이번 대선도 비대면으로 효과적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을 방안을 후보들이 고민 중입니다.

이 가운데 AI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예고되어 눈길을 끕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합뉴스TV 시청자 여러분 AI윤석열입니다. 코로나가 또 기승입니다. 모두들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6일 국민의힘 선대위 발족식에 깜짝 등장한 AI 윤석열.

이준석 대표가 예고한 '비단주머니' 중 하나로 AI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윤 후보의 영상과 음성을 합성해 만들었습니다.

윤 후보와 똑 닮았지만 특유의 습관인 '도리도리'는 하지 않는 AI 윤석열을, 국민의힘은 향후 선거전에서 '홍길동'처럼 사용하겠다는 방침.

AI 기술을 선거전에 도입한 건 국민의힘만이 아닙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이 후보와 관련한 질문을 받아 답하는 '챗봇'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질문에 대화 형식으로 답하는 시스템인데 이 후보의 매타버스 참여 신청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청년위원회도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AI 이재명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김동연 후보도 1호 인재 영입으로 AI 대변인을 발표하고, 자신을 닮은 AI '윈디'를 선보였습니다.

<윈디> "저 윈디는 김동연 후보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대세가 되면서 AI 기술은 이번 대선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선거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참신한 시도라는 호평과 함께 이 기술이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옵니다.

'가상'의 인물이 전하는 메시지가 실제 메시지와 혼용될 경우 유권자들의 혼란을 불러올 수 있고 가짜뉴스가 양산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AI 윤석열이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만들 경우 이를 선거법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따져봐야 한다는 반응인데 중앙선관위는 "현재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의 선거운동을 할지 할 수 없어 선거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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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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