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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文 대통령, 이틀 만에 재차 방역지시…"가용자원 총동원하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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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국무회의서 "불가피한 방역 조치…역량 총동원하겠다" 밝혀

일주일 새 6천명대 건너뛰고 7천명대…김총리 "의료대응 여력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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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5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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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박혜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일일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7000명을 넘은 8일 "정부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역 상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매우 엄중해진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특별방역대책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3차 접종을 포함한 적극적인 접종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 국민들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수치다. 기존 최다 기록인 지난 4일 5352명보다 1823명 많다.

특히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된 이후 사회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4115명으로 처음 4000명대에 진입했고 일주일만인 지난 1일 5122명으로 첫 500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6000명대를 건너뛰고 바로 7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정부는 지난 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한 달간 사적 모임 규모를 축소하고 방역패스 대상을 확대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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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영상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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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위기 상황에 전날(7일)에도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해 "앞으로 4주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는 특별방역대책의 성공에 K-방역의 성패가 걸려 있다는 각오로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민에게 "방역의 벽을 다시 높일 수밖에 없는 정부의 불가피한 조치에 대해 국민들께 이해를 구한다"며 "마스크 쓰기 같은 기본 수칙 준수와 함께 불편하시더라도 정부의 강화된 방역 방침에 협조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다시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자 재차 엄중한 방역 상황을 강조하고 방역수칙과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이날 경기도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주 하루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고 오늘은 7000명을 돌파하는 등 병상을 지속 확충해 나가고 있지만 증가세를 따라잡기에는 힘겨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의료대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현행 재택치료를 환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어 Δ응급이송체계 확충 Δ단기·외래진료 시스템 구축 Δ정신건강 지원 등 의료서비스 보완 Δ가족 등 공동격리자 관리 기간 단축(10일→7일) Δ생활지원금 추가 지급 등으로 "재택치료에 대한 불편과 부담을 최대한 해소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초부터는 경구용 치료제가 고위험 재택치료자에게도 처방될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특히 김 총리는 청소년 백신 접종에 불신을 갖고 있는 학부모들을 향해 "(정부가) 일방적인 결정을 한 것이 아니다"라며 "여러분들 주변에서 청소년 접종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갖는 분들이 계신다면 학부모들께서 걱정하시는 상황에 대한 각 나라 근거자료 등을 제공하겠다"고 거듭 설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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