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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1월, 가계대출 5.9조 증가…7월보다 증가폭 6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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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상승폭 축소됐지만 기타대출 확대…제2금융 가계대출 증가세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올해 11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5조9천억원으로 올해 7월(15조3천억원)과 비교했을때 증가폭이 6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전월보다 축소됐으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제2 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9천억원 가량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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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대출 창 전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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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8일 발표한 '2021년 11월중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9천억원 증가하면서 7월(15조3천억원) 대비 증가폭이 9조4천억원 줄었다.

전년동월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7.7%로, 7월 이후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가계대출 증가율(10%)보다 2.3%p 낮아졌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7월(15조3천억원), 8월(8조6천억원), 9월(7조8천억원), 10월(6조1천억원) 등 지속적으로 규모가 축소돼왔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축소됐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확대됐다.

주담대의 경우 11월 3조9천억원 늘어났으며, 이는 9월(6조7천억원), 10월(5조2천억원)에 비해 줄어든 규모다.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11월 기타대출 증가액은 2조원 증가했으며 9월(1조2천억원)과 10월(9천억원) 대비 늘어났다. 11월 마지막주에 공모주 청약 등으로 인해 전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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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감액 표.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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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감 추이 표.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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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로 살펴보면 은행의 가계대출은 2조9천억원 증가하며 전월(5조1천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주택매매 거래량 감소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용대출은 6천억원 증가했으며, 전월(5천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9천억원 증가하면서 10월(1조원)보다 약 1조9천억원 가까이 늘었다.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추세이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차질 없는 이행 등 가계대출 연착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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