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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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인 김건희씨가 패션 조언을 해준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7일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 후보는 '부인이 패션 조언을 안 해주나'라는 질문에 "조언을 해주는 데 내가 말을 잘 안 들어서 포기했다"고 답했다.
이어 "(부인이) 예능에 나온 모습을 보고 소질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또 '결혼할 때 2000만원밖에 없었다던데'라는 질문에 "아내와 결혼하기 전에 그냥 '돈이 없다'고 말한 거고, 그거보단 더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정치에 대한 훈수가 많이 들어온다고도 했다. 그는 "온갖 메신저를 통해 훈수가 엄청 들어온다. 아침 저녁으로 답변만 4시간을 했다. 요즘은 업무를 위해 필요한 부분만 답한다. 정치 초보라 걱정이 되는지 조언이 많이 들어온다"고 했다.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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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할만하시냐'라는 질문에 그는 "어렵지만 하는 거다. 할만해서 하는 게 아니고 시작했으니까 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냥 국민만 바라보고 간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저는 사람을 좋아한다"며 "고시 공부 하고 백수일 때 온 동네 관혼상제를 다 다녔다. 사법고시 바로 전 토요일에도 대구에 함을 지러 갔다. 대구에 내려갈 때 올라올 때 차 안에서 공부하자 싶었다. 차 막히는 시간 동안 할 게 없으니까 하는 수 없이 수험서도 꺼냈다. 그 과목 수험서 제일 뒤에 한 번도 출제되지 않은 뒷부분이 있었다. 그걸 재미로 읽었다. 재밌게 놀고 올라와서 4일간 시험을 봤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아버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학교 다닐 때 술 먹고 밤늦게 돌아다니다 맞았다. 대학 다닐 때도 많이 맞았다. 공부도 안 하고 노니까 사랑의 매를 든 아버지가 엄청 때리셨다. 그걸 맞으니까 술이 다 깼다"고 회상했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어록에 대해선 "과거 국정감사에 총장을 지칭해 '사람에게 충성하는 거 아니냐'라 해서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했는데 그게 유명해졌다. 당연한 거다. 원래 충성은 사람에게 하는 게 아니라 국가에 하는 거다. 사람에게는 존경을 하는 거다"라며 신념을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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