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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5·18 폄훼’ 노재승 “선대위원장 자리 충실히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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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페이스북에 “발언과 행동에 조금 더 신중하겠다” 며 사과

한겨레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5·18을 폭동으로 볼 수 있다”는 동영상을 공유하며 5·18왜곡처벌특별법을 비판했던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자신의 과거 발언을 사과하며 선대위원장 일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해 “제가 개인적인 사인이었을 때 소회를 적은 에스엔에스 글이 논란”이라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상 말과 행동에 무게감을 느끼고 신중한 자세로 선대위원장 자리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5~7월, 에스엔에스에 ‘5·18을 폭동으로 볼 수도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고, ‘정규직 철폐’와 ‘실탄으로 시위 진압’ 등의 과격한 주장이 담긴 글을 적은 것이 논란이 되자 자세를 한껏 낮춘 것이다. (▶관련 기사) 노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도 “저에 대해 실망하시고 상처를 입으신 제 주변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조금 더 신중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겠다”고 적었다.

박주선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노 위원장이) 5·18의 역사적인 의의를 왜곡하고 비하하는 부분에 대해 특별법을 통해 처벌하는 조항을 만든 것은 옳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한 것이지, 5·18의 본질을 훼손했거나 부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노 위원장을 엄호했다. 박 위원장은 “5·18을 본질적으로 부정하는 그런 언행은 아니었다고 저는 보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서 평가해주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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