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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中 내년 경제정책 방향은?…중앙경제공작회의 내주 개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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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그래픽=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의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할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이르면 다음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오는 8일 베이징에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엔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등이 참석하게되며,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최근 중국의 경제 성장 동력이 힘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실제 1분기 18.3%까지 올랐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3분기 5% 아래로 떨어졌다.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 역시 경기 안정화를 우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경기 안정화 조치에 매진한다고 하더라도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헝다의 디폴트 위기로 떠오르고 있는 부동산 산업 위축, 전력 대란, 코로나19 확산세 등의 악재로 중국 경제는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높아지면서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책을 폭넓게 적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실제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3.5로 1996년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 상승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좋은 상황은 아니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8%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선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도 잠정적으로 정하게 되는데, 5%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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