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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틀간 버디 13개’ 안나린 1위 … ‘30홀 노보기’ 최혜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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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최혜진.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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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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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도전하고 싶었던 투어다. 그래서 여기에 와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홈페이지는 안나린(25)이 퀄리파잉 시리즈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서자 그에 대한 소개 기사를 실었다.

이번 출전이 미국에서 뛰는 두 번째 경기라 미국 골프팬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잘 알려진 선수라고 안나린을 소개하고 있다. 15살에 골프에 입문한 안나린이 지난 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렸고 올해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3위를 차지했다는 내용도 함께 실었다.

안나린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퀄러파잉 시리즈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첫날 폴스 코스(파71)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던 안나린은 합계 9언더파 134타로 스웨덴의 린네아 요한슨과 함께 공동선두에 이름 올렸다. 안나린은 이틀 동안 보기 4개를 범했지만 버디 13개를 잡는 ‘버디 사냥꾼’의 면모를 선보였다.

역시 크로싱스 코스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친 최혜진(22)은 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5타로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과 함께 공동3위에 올랐다.

8개국 선수들이 10위 이내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출전 선수들의 전반적인 경기력을 비교해 보면 ‘수석 경쟁’은 대한민국의 안나린과 최혜진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1라운드 6번홀까지 보기만 2개를 범하며 부진했던 최혜진은 첫날 7번홀부터 이날 18번홀까지 30개 홀에서 노보기 행진을 벌이며 공동3위로 올라 섰다. 이날 6개 버디를 포함해 ‘노보기 30개 홀’에서 버디만 10개를 잡았다.

“발목을 조금 삐어서 100% 컨디션은 아니다”는 최혜진은 이날 선전의 이유에 대해 “퍼팅이 잘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골프스타’라고 최혜진을 소개한 LPGA 홈페이지는 최혜진이 2017년 US여자오픈 때 17세 아마추어 신분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내용도 함께 실었다.

LPGA 2부투어인 시메트라투어에서 활동했던 홍예은(19)이 첫날 공동6위에서 공동17위(4언더파 139타)로 순위가 조금 밀렸지만 LPGA 투어 통산 2승의 이미향(28)은 전날 공동81위에서 이날 공동5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총 8라운드로 진행되는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은 일단 110명이 매그놀리아 2개 코스에서 4라운드를 치른 뒤 이들 중 공동70위까지 선수들이 나머지 4라운드에서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 최종 공동45위까지 선수들이 LPGA 2022 시즌 시드권을 따게 된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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