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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이재명 “노동 존중 사회는 기본 지키기부터… 누구나 인간답게 쉬고 일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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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권리’가 국민의 기본권이 되도록 정치의 의무를 다할 것”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전북 군산시 공설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군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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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누구나 인간답게 쉬고, 인간답게 일할 수 있다는 상식이 이재명 정부에서 반드시 지켜지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올해 경기도가 공공부문에서 청소·경비 노동자의 휴게시설 170개소 개선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기사를 공유하고 “노동 존중 사회는 기본부터 잘 지키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날씨가 추워지고 겨울이 올 때마다 누구보다 일찍 하루의 문을 여는 청소·경비 노동자가 걱정된다면서, 그는 “7년 전 화장실에서 청소일을 하다 세상을 떠난 여동생이 떠올라서일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 동참으로 공공부문 총 108개 사업장(172곳) 휴게시설을 개선했으며, 민간부문에서는 57곳을 신설·개선하고 추가로 209곳을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투입된 예산는 총 4억8000만원에 달한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특히 청소·경비 노동자 휴게시설 보장에 주력했다”며 “도의 권한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기에 정부와 국회에 법령 개정을 건의했고, 지난 7월 휴게 공간 보장을 의무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쉴 권리’라는 새로운 기준이 사회적 합의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며 “법률과 제도가 현실에 제대로 안착해 ‘쉴 권리’가 국민의 기본권이 되도록 정치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축법 개정으로 휴게시설로 인해 줄어드는 면적을 용적률로 보상하는 방안 등 정책적 대안도 국회와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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