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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윤석열·이준석 이젠 '소통 커플'…빨간 후드티 입고 부산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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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수습 '울산 선언' 이튿날 본격 대선체제…첫 합동 유세

尹 "세포조직 재건 국민소통" 李 "젊은 세대 소통 늘려갈것"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이날 오후 거리인사때 입을 옷을 선보이고 있다. 2021.1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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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뉴스1) 최동현 기자,김유승 기자 = '울산 선언'으로 내홍을 봉합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부산에서 첫 합동 유세에 나서며 대선체제 첫발을 내디뎠다. 윤 후보는 "본격적인 90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며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고, 이 대표는 "젊은 세대와 소통을 늘리고 젊은 세대가 나서는 정책 행보를 우리 당 선거전략의 으뜸으로 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우리가 절대로 져서도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선거를 만들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할 국민에 대한 의무가 있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지역구에 당협을 중심으로 한 세포 조직을 더 재건하고, 이걸 바탕으로 국민 여론과 바램을 촘촘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중앙선대위에서 그걸 공약화하고, 원활하게 피드백을 해가며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거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청년 표심' 중심의 중도확장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어제 김기현 원내대표와 윤 후보를 모시고 우리 당 선거운동의 큰 줄기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며 "가장 주목하고 중요한 지점은 선거운동에 있어서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늘리고 젊은 세대가 나서는 정책 행보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진 찍고 싶으면 저에게 말해주세요', '셀카모드가 편합니다'라는 문구가 적인 빨간색 후드티 차림으로 선대위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이날 부산 유세에서 착용할 후드티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청년들이 밀집하는 '서면 거리 유세'를 앞두고 2030세대 맞춤형 선거 운동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저는 제가 준비했던 전투복을 착용하고 나왔다"며 "우리 후보와 제가 다닐 때마다 젊은 거리에서 많은 젊은 세대가 후보와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라고 적극적인 2030세대 공략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윤 후보의 옷도 준비했는데, 후보님이 안 입으실까 봐 걱정될 정도로 파격적인 문구가 준비됐다"며 "다른 지역에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비 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진다고 한다. 이제 우리가 더 대동단결해서 일심동체가 돼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나라를 다시 살리는 길에 최선을 다해 나갈 준비가 됐다고 확신한다"며 전날(3일) 윤 후보와 이 대표가 대타협을 이뤘던 '울산 회동'을 상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커다란 포용력과 리더십 발휘하면서 앞으로 주요 캠페인 앞장서 나갈 거라 확신을 국민께 심어드렸고, 이준석 대표는 국민을 위해 준비했던 보따리를 하나하나 풀어나갈 태세를 갖췄다고 판단한다"며 "그 첫 바람이 부산에서 동남풍을 일으켜 따듯한 동풍을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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