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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정형돈 "母, 나무서 떨어지셨다가 내 대기업 퇴사 아셨다…보험처리 안 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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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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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정형돈이 대기업 몰래 퇴사한 사실을 알게 된 부모님이 대성통곡을 하셨다고 떠올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일타강사 박세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세진은 과거 모친과 대기업 퇴사로 갈등한 경험담을 얘기 꺼냈다.

박세진은 "ADHD 증상으로 쫓겨나듯 퇴사를 하게 됐다. 나도 힘들게 입사한 곳을 퇴사했을 때 기분이 어땠겠냐? '앞으로 뭘 먹고 살아야 하나'하는 생각을 여러 차례 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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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때 엄마는 '좀만 더 버텨보지'라며 바로 드러누웠다"며 "너무 충격받아서 엄마는 엄마 기분이 먼저구나라는 생각했다. 그 사건을 겪으며 입을 닫게 된 것"이라며 엄마의 한마디가 큰 상처로 남았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박세진의 모친은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그 회사에 들어갔는데 더 참지 '나를 위해 좀 버텨주지'하는 생각을 모든 엄마들이 할 거다. 자식이지만 원망스러웠다. 한 달간 매일 술을 세병씩 마시며 울었다"고 다른 견해를 보였다.

이를 듣고 있던 정형돈 역시 "저도 똑같은 경험을 한 적 있다"고 입을 열었다.

정형돈은 "S대기업에 95년도 3월 입사해서 6년 6개월 후 퇴사했다. 부모님께 말 안 하고 개그맨 되겠다고. 그때 집이 과수원을 하셨는데 어머니가 배나무에서 떨어지셨다. 머리가 깨지셨는데 병원에 가 있는데 보험처리를 하려고 하니 병원에서 아들이 퇴사한 것 같다는 얘길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께서 연락을 하셔서 '너 혹시 회사 관뒀냐'고 물어보셨다. 내가 개그맨 꿈을 위해 대학로에서 일한다고 하니 어머님께서 대성통곡하셨다. 정말 많이 우셨다. 쓴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회상해 시선을 모았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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