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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합류 소식에 홍준표 “대선 캠프 완성, 제 마음 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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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종군할 것”

조선일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대선 경선 기간 서울 홍대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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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겨뤘던 홍준표 의원이 4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대위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는 소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홍 의원이 운영하는 인터넷 플랫폼 ‘청년의꿈’에는 ‘윤건방이 우리 준표형 가지고 장난친 것 같다. 어제까지만 해도 준표형한테 매달리더니 조금 전 김종인이 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 도대체 뭐 하자는 거냐. 사람 가지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라는 물음이 올라왔다.

이에 홍 의원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마음 편하게 되었지요”라고 답했다.

홍 후보는 지난 2일 윤 후보와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이어 홍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준석 사태가 마무리되면 (윤 후보와) 공식적으로 회동하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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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만찬 회동을 위해 서울 한 식당으로 들어가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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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꿈’에선 ‘김종인 씨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확정됐는데 홍 대표님은 어떻게 할 건가’라는 물음도 이어졌다. 이에 홍 의원은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김종인이 등판한다. 속단하지 말고 함께 지켜보자’는 다른 이용자의 제안에 “(윤 후보가) 나를 이용해서 대선 캠프를 완성했다면 그 또한 훌륭한 책략”이라며 “나의 역할도 있었으니 그 또한 만족이다. 몽니에도 벗어났으니 다행”이라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3일) 울산에서 이준석 당대표와 저녁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막 김종인 박사님께서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의 장(長)으로서 당헌·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統轄) 조정하며 선거 대책 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에게 사실상 당무와 선대위 운영의 전권을 줬다는 뜻으로 보인다.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과 지난달 24일 만남에서 선대위 인선 문제로 충돌해 김 전 위원장 영입이 불투명해진 지 9일 만에 김 전 위원장 합류에 합의한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와 만찬 중인 윤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와 합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의원은 조만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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