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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토스뱅크, ‘이자 연 2%’ 파킹통장 1억 초과 금액은 제외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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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중단에 경영부담 덜기 위한 조처

한겨레

토스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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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하루만 맡겨도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을 출시해 화제가 된 토스뱅크가 내년부터 1억원 초과 예금에는 0.1%의 낮은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대출 규모를 충분히 확대하지 못하게 되자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토스뱅크는 3일 보도자료를 내어 “토스뱅크 통장이 내년부터 1억원 이하 예치금에는 기존 연 2% 금리(세전)를 적용하지만 1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변경된 금리인 연 0.1% 금리(세전)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고객이 1억1천만원을 토스뱅크 통장에 맡길 경우 1억원까지 연 2% 이자를 받지만 1억원을 초과하는 1천만원에는 연 0.1% 이자를 받는다.

이자 지급 방식은 그대로다. 고객이 맡긴 금액과 기간에 따라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 이자를 일할 계산해 지급한다.

지난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올해 대출 한도 5천억원을 열흘 만에 소진하고 현재 대출 취급을 중단한 상태다. 내년에도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져 대출 영업을 공격적으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때문에 시중은행에 비해 파격적인 조건의 ‘연 2% 예금통장’이 경영상 부담으로 작용해 일부 고액 예치자의 예금이자를 축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는 “더 많은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지속해서 제공하기 위한 방침”이라며 “약 99%에 달하는 고객은 기존과 변함없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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