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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금감원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하나은행 제재 결론 못냈다...차기 일정도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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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 수위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종 제재 결정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조선비즈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금융감독원 전경.




2일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하나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 조치안을 상정·심의했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는 하나은행측 관계자들과 검사국의 진술·설명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제반 사실관계와 입증자료를 면밀히 살폈다”면서도 “이날 심의를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제재심의위에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기관 및 임직원의 불완전 판매 행위 등이 제재 안건으로 올랐다. 그러나 금감원 검사국과 하나은행 측의 공방이 길어지면서 이날 제재 결정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제재심위원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탈리아 병원이 지방정부에 청구하는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하며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를 판매했다. 그러나 해당 펀드는 2019년 말부터 상환이 연기되거나 조기상환이 거부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액만 1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현 기자(hy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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