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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나꼼수’ 김용민, 與의원 상대로 이재명 홍보 실적 줄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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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씨. /김용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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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자로 알려진 팟캐스트 ‘나꼼수(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씨는 2일 페이스북에서 ‘열심히 SNS에 글을 올려 이 후보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 국회의원’ 명단을 발표했다. 김씨는 “열심히 한 순서대로 작성했다”면서 21명 이름을 줄줄이 썼다.

진성준, 김남국, 조정식, 강선우, 소병훈, 양이원영, 문정복, 박주민, 최기상, 윤후덕, 김영진, 윤호중, 이용빈, 이탄희, 박용진, 고민정, 송영길, 강병원, 임종성, 장경태, 정청래.

김씨는 ‘이 후보에 도움될만한 SNS 글이 적게 올라온 순서대로 80명’ 명단도 발표했다. 김민기, 김민철, 김수흥, 김정호, 김진표, 맹성규, 박광온, 송갑석, 송기헌, 안규백, 윤영찬, 이형석, 인재근, 전혜숙, 조응천, 한병도, 홍성국 의원 등 17명에 대해서는 ‘0회 게시’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적게 쓴 의원들 실명도 줄줄이 거론했다. 그러면서 “하위 80위, 특히 단 한 건도 글을 올리지 않는 의원들의 개선 노력을 부탁드린다”라고 썼다.

앞서 김씨는 민주당 의원 전원을 상대로 ‘이재명 홍보’를 주문하면서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그 결과를 밝히면서 “의원들의 SNS는 만인에게 전파되는 정치적 효능감이 높은 스피커인데, 대선 후보 선거를 위해 활용하지 않거나 아예 계정을 갖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비단 본인이 아니라 비서진을 통해서도 할 수 있는 일인 만큼 의지의 문제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김씨는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밝히면서 “상기 내용에 대해 이의 또는 문의가 있으시면 문의하라”고도 했다.

강성 지지자들은 김씨 페이스북에 몰려가 ‘이름들 기억하고 담에 도시락 싸들고 낙선운동 하겠다’ ‘캡처해서 돌리고 의원실에 전화하겠다’는 등 하위권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을 비난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우려가 나온다. 당 관계자는 “온라인 활동만을 두고 의원들을 편가르기 하는 것은 위험하다”라며 “원팀 선대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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