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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일제강점기 입학시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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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굴을 먹은 사람은 누구일까

역사를 품은 수학, 수학을 품은 역사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일제강점기 입학시험 풍경 = 김진섭 지음.

전업 작가인 저자가 일제강점기 입학시험 제도를 당시 신문과 잡지, 논문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조명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일제는 학교 예산을 배정하는 데 인색했고, 학교 설립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학교 현장에서는 일본인과 조선인도 차별했다. 또한 일제는 조선인이 고등 교육을 받는 걸 권장하지 않았다. 그 대신 기술자 양성을 위해 기술학교 설립에만 신경을 썼다.

그러나 근대식 학교를 찾는 조선인의 발길은 계속됐다. 학력이 없으면 식민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었는 데다가 실력을 키워 민족을 구하자는 실력양성론이 대두되면서다.

상급학교에 대한 지원자가 급증하자 일제는 지원자를 떨어뜨리기 위한 수단으로 입학시험 제도를 도입했다.

명문 학교에 대한 인식이 이때부터 생겨나기 시작했고, 좋은 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입시가 과열 양상으로 치달았다.

조선총독부는 학교 간 차이에 유의할 것과 성적일람표 제출을 요구하며 학교 서열화를 부채질했다.

저자는 "선발 인원 선정과 사상 검열 등 민족을 차별하는 일제의 식민 통치 정책이 입시에 담겨있다"고 지적한다.

지성사. 384쪽. 2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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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제일 처음 굴을 먹은 사람은 누구일까 = 코디 캐시디 지음. 신유희 옮김.

인류의 첫 발명품은 무엇이었을까? 첫 외과 수술은 언제 발생했을까?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시기를 규정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DNA를 복구하고 분석하는 기술과 고고학, 각종 과학 기술의 발전 덕택에 인접한 시기를 추정하는 건 가능하다.

전업 작가인 저자는 100명이 넘는 전문가를 만나고, 수백 편의 관련 논문을 토대로 인류 최초의 사람과 사건들을 추적한다.

저자에 따르면 인류가 선보인 첫 발명품은 아기 띠다. 300만 년 전 여성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발명했다.

'마'라고 불리는 이 여성은 흑표범으로부터 아이를 지키고,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며 이동할 수 있도록 아기 띠를 개발했다.

저자는 이 밖에도 1만5천 년 전에 최초의 맥주 양조가 시작됐고, 10만7천 년 전에 최초의 의복이, 6만 4천 년 전에 최초의 활이 발명됐다고 소개한다.

현암사. 292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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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역사를 품은 수학, 수학을 품은 역사 = 김민형 지음.

영국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를 역임한 저자가 피타고라스 법칙, 방정식 등 수학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수학이 필요한 순간' 등의 베스트셀러를 낸 저자가 네이버 온라인 강연 '지식 라이브 ON'에서 진행한 8편의 수학 강의를 책으로 엮었다.

책은 방정식과 양자역학의 관계, 화음과 수학, 원자론이 체계화된 배경과 원리 등 수학과 연관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21세기북스. 248쪽. 1만5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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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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