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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핵추진 잠수함, 대만 해협에 떠있었다… “힘 보여주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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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중국의 핵추진 잠수함이 지난달 29일 대만 해협에 떠있는 장면이 포착된 위성사진/HI서튼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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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핵추진 잠수함이 지난달 29일 대만 해협에 떠있는 장면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미 해군연구소의 칼럼리스트이자 잠수함 전문가 H.I. 서튼에 따르면 유럽우주국의 센티넬-2 위성이 오전 10시쯤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해당 잠수함이 대만 해협을 통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센티넬-2의 해상도는 낮지만, 잠수함에 의해 생성된 파동 패턴은 둥근 뱃머리를 가진 잠수함의 전형적인 특징”이라며 “094형의 길이와 맥락과 일치한다”고 적었다. 094형 진급 잠수함은 사거리 7000㎞의 JL-2 탄도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어 미국 북동부를 타격할 수 있다. 이 잠수함의 최신형인 094A는 지난 4월 실전배치됐으며 사거리 1만km 이상의 강력한 탄도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튼은 또 잠수함이 남중국해 하이난 남부 해안에 있는 위린 인민해방군 기지에서 북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잠수함이 수리 및 정밀 검사를 위해 북쪽 조선소로 갔다며 일상적인 통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탄도 미사일 잠수함, 특히 094형과 같은 고급 해군 함정이 물 위로 떠오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SCMP에 말했다. 군사전문가 앤서니 웡 통은 “094형이 운반하는 무기는 미국을 목표로 설계되었다”며 “사람들이 보기를 원하지 않는 한 지상 통과는 의미가 없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부러 눈에 띄기 위해 부상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대만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국무부 블링컨 장관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오랜 미국의 관심사라고 강조하고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계속되는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 압박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역사와 현실이 충분히 증명하듯 ‘대만 독립’이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최대 위협”이라며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어떠한 용인과 지지든 모두 대만해협의 평화를 훼손하는 것으로 결국에는 자업자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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