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부산서 정의화와 심야 회동…정의화 "당과 나라 걱정 나눠"

무기한 당무 거부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어제(30일) 부산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회동했습니다.

정 전 의장은 SBS 기자에게 "이 대표와 어젯밤 9시쯤 단둘이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대위 인선 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와 당과 나라 걱정을 나눴고, 이 대표에게 당 내분으로 비치지 않도록 유념하고 후보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해줬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의장은 "이 대표가 정치 경험이 많지 않은 분이니 그 점 이해하면서 노력하라고 했고, 이 대표는 경청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와 정 전 의장은 해운대 모처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그제 밤 자신의 SNS에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글을 남기고 이튿날부터 모든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잠행 중입니다.

어제 측근들과 부산에 내려간 이 대표는 오늘도 지역을 돌며 잠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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