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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병상부족 심화에 정부, 이달 중순까지 1300개 병상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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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 병상 52병상, 준증증병상 192병상
중등증병상 1100병상 등 1300개 확보 목표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15일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 병상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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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른 심각한 병상 부족 현상에 정부가 이달 중순까지 130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에 나선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최근 병상 부족이 심각한 중환자 병상은 52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1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1월 30일 기준, 그동안 행정명령과 자발적 참여를 통해 이달 중순까지 확보 가능한 병상을 1300여개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구체적으로는 중증병상 52병상과 준중증병상 192병상, 그리고 중등증병상 1100여 병상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다만, 시설공사와 인력확충 등에 따라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고 조금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위중증 환자 발생비율 등은 계속 변동이 있어서 좀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병상 확충과 더불어 중증환자의 재원 속도를 가속화시키고, 특히 입원 필요성이 떨어지는 환자들을 하향 전환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서 최대한 가동률을 제고시켜 현재 중증환자의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활치료센터의 경우에도 추가적인 소요 필요성에 대비해서 전체적으로 약 2000병상 정도를 확충하는 방안도 함께 가동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62명 증가한 723명을 기록했다. 600명대 중반에서 단번에 700명대 초반까지 늘어난 것이다.

급속도로 증가하는 위중증 환자 양상에 병상 가동률은 이미 한계 상황에 접어든지 오래다. 지난달 30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8.8%를 기록했다. 수도권 평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89.2%로 90%를 목전에 뒀고, 위중증 환자가 많은 서울의 경우 90.7%, 인천과 경기는 각각 88.6%, 87.6%로 나타났다.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과 가까운 비수도권 지역의 상황도 좋지 않다. 세종과 대전의 경우 남은 중환자 병상이 없다. 충북과 충남도 남아 있는 병상은 각각 2개와 3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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