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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사실은] "화교는 특별전형으로 의대 간다" 따져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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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시철인데 요즘 온라인에서 일부 대학 의대, 한의대가 '화교 특별전형'을 시행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팩트체크 '사실은'팀 이경원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기자>

일부 대학 의대, 한의대가 화교 특별전형으로 학생을 뽑고 있다는 이 글은 조회 수가 30만을 넘었습니다.

이 대학도 그렇다, 저 대학도 그렇다, 다른 대학들 입시 요강도 발췌돼 돌아다녔고, 화교 특별전형을 폐지해달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화교 특별전형은 없습니다.

외국인들 뽑는 외국인 전형 있죠. 일부 대학들이 타이완 국적 화교들 지원 자격에 대해 추가 설명을 해놓은 것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그럼 굳이 왜 화교들 지원 자격을 추가로 설명해 분란을 만들었느냐, 사정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지원자와 부모 모두 외국인일 때 외국인 전형 지원 자격이 생기는데, 타이완 대학들은 지원자와 부모 가운데 한 명만 외국인이면 지원 자격을 줬었다고 합니다.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타이완 국적 화교에 대해서만 '부모 중 한 명만 외국인' 원칙을 적용했던 것입니다.

다만, 이 원칙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형평성에 관한 지적이 나오면서 내년부터 폐지됩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지난해 10월) : (타이완 국적의 경우는) 전반적으로 다시 한번 살펴보고 개선 방안들에 대해서 위원님께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년부터 타이완 국적 화교도 부모 모두 외국인이어야 외국인 전형 지원 자격이 생깁니다.

대학들이 입시 요강에 제도 변화를 예고하면서, '화교'라는 말을 많이 적어놓다 보니 오해가 커진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위원양, CG : 안지현)

SBS



이경원 기자(leek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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