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지수 2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11일 부산 남구 신선대·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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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수입금액 지수가 1년 전보다 39%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50.27(2015년 100 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39% 뛰었다. 수입금액은 지난해 12월(2.9%)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다만 오름폭은 올해 가장 컸던 지난 8월(45.2%)보다 줄었다. 수입물량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7.1% 상승하며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석탄·석유 제품 수입금액지수 상승률이 213.1%에 달했고, 광산품과 제1차금속제품이 각각 91.5%, 69.5%씩 뛰었다. 수입물량지수 기준으로는 석탄·석유제품(81%), 제1차금속제품(21.3%)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최진만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강세가 수입금액지수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10월 수출물량지수는 석탄·석유제품과 컴퓨터, 전자·및 광학기기 등의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3.4% 올라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2% 상승하면서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7% 하락했다. 수입 가격(29.9%) 오름폭이 수출 가격(21.2%)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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