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9일 김철민이 공개한 사진.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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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살고 싶습니다”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삶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담은 근황을 공개했다.
김철민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면서 “하나님 살고 싶습니다. 살려주세요”라고 짤막한 글을 남겼다.
김철민이 올린 사진 중 한장에는 그가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열창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그는 푸른 바다가 드넓게 펼쳐진 장면과 바다의 수평선 위로 해가 떠오르는 듯한 장면이 포착된 사진도 함께 공유했다.
네티즌들은 댓글로 김철민을 향해 “기도의 응답이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꼭 이겨내시길 기도한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20일 근황을 올린 개그맨 김철민씨. [페이스북 캡처] |
앞서 김씨는 지난 7일에도 기도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그림 한장을 공유하면서 ”하루하루가 소풍“이라고 근황을 남기기도 했다.
김철민은 지난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MBC ‘개그야’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가수 활동을 겸하며 대학로에서 거리 공연을 하면서 ‘대학로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철민은 2019년 8월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같은 해 11월 폐암 치료를 위해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후 지난 8월 “현재 몸 상태로는 더 이상 항암 치료를 할 수 없다. 온몸으로 암세포가 퍼져 있는 상태”라며 펜벤다졸 복용을 중단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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