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 김철민 간절한 삶의 의지… “하나님 살고 싶습니다”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근황을 전했다. 그가 올린 짧은 글에 많은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김철민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하나님 살고 싶습니다. 살려주세요”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폐암 진단을 받기 전 건강하던 시절, 마이크를 잡고 열창하고 있는 김철민의 모습이 담겼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응원 댓글을 남겼다. 이들은 “하느님 치유해주세요”, “꼭 이루어집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하나님 간절히 기도합니다. 꼭 다시 노래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힘내세요. 하나님 살려주세요.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해봅니다”, “조금만 더 참고 힘내세요. 지금까지 잘 견뎌 왔듯이” 등 댓글로 김철민을 격려했다.

개그맨 김철민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한편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MBC ‘개그야’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가수 활동을 겸하며 대학로에서도 거리 공연을 해 ‘대학로 아저씨’로 불리기도 했다.

김철민은 지난 2019년 8월 폐암 4기 진단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같은해 11월 폐암 치료를 위해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지난해 상태가 악화하며 복용을 중단했다. 그는 지난 8월 “현재 몸 상태로는 더 이상 항암 치료를 할 수 없다. 온몸으로 암세포가 퍼져 있는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김가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