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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일산대교 통행료 재징수에 이용자들 불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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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대교의 통행료 징수가 재개된 어제(18일)부터 톨게이트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낮 2시 일산대교 요금소를 지나던 운전자 54세 이 모 씨는 안내원에게 인상을 쓰며 "며칠 됐다고 다시 통행료를 받나요,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김포시 공장을 오가면서 일산대교를 이용할 때마다 1천200원(소형차 기준)을 편도 통행료로 내는 상황이어서 "일산대교의 무료화는 도대체 언제 되는 거냐"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일산대교는 경기도의 공익처분으로 지난달 27일 무료화됐다가 다시 22일 만에 유료로 전환됐습니다.

법원이 일산대교㈜가 제기한 '일산대교 통행료 징수금지 취소'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입니다.

김포에 거주하는 56세 김 모 씨도 "한 달이 안 돼서 다시 통행료를 받는 게 말이 되냐"며 "무슨 행정을 이런 식으로 하냐"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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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와 김포시청 등에는 시민들의 불만 섞인 전화도 걸려왔습니다.

"행정이 오락가락하다 보니 이용자들만 골탕을 먹는다", "한강을 건너는데 왜 일산과 파주·김포 주민들만 돈을 내야 하냐", "경기도가 너무 급하게 일을 처리한 것 아니냐" 등의 내용입니다.

유료화 전환 이틀째인 오늘도 일산대교 톨게이트 앞에서는 무료 통행이 중단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허둥대는 운전자들이 없지 않았습니다.

한 운전자는 "다시 유료화된 줄 모르고 있다가 지갑을 찾느라 진땀을 흘렸다"고 말했습니다.

간혹 통행료 때문에 톨게이트의 하이패스와 현금통로 차선 사이에서 급차선 변경을 하는 차량도 눈에 띄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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