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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장애인식개선 필독서…신간 '우리도 아파트에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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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역사회 한 가운데에 위치한 아파트에 장애인이 산다. ‘여기는 사람 사는 곳’이라며 이사 가야겠다는 이웃이 있는가 하면, 늘 포근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주민도 있다. 장애인은 사람 취급도 안해주는 우리 사회의 차가운 민낯부터 더불어 사는 세상의 따뜻함까지 두루 겪은 경험담이 담긴 책, ‘우리도 아파트에 삽니다.’가 출간됐다.

이데일리

아동과 장애인,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동행을 꿈꾸는 사회복지법인 동행에서 지난해 가을 출간한 뇌병변 장애 아동의 성장기를 그린 ‘10살 듬직이-살아온 기적, 살아갈 희망’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장애인들은 모두 장애 정도가 심한 중증 장애인들이다. 한적한 시골에 있는 대규모 장애인거주시설 동백원에서 짧게는 5년, 길게는 30년을 생활하다 지난 2020년 1월 아파트형 장애인거주시설 동행빌리지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이 책은 ‘아파트’라는 곳에서 살아가게 된 장애인의 삶에 대한 기록이다. 외딴 섬처럼 살아가는 장애인이 아니라 장애가 있어도, 조금 불편해도 비장애인의 삶과 다르지 않게 살아가고자 하는 도전기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장애인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만큼 비장애인도 장애인이 있는 삶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는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분리된 삶을 살아왔고, 그렇기에 더불어 사는 세상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김도요씨는 “이 책에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지금보다 조금 더 따뜻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면서 “그래서 감히 장애인식개선 필독서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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