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31 (금)

[Pick]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자화상 '413억 낙찰'…최고가 기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 '디에고와 나'(Diego y yo, 1949)가 미국 뉴욕 경매에서 역대 중남미 예술작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현지시간 16일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칼로의 그림 '디에고와 나'는 3천490만 달러(한화 약 413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디에고와 나'가 팔리기 전 중남미 작가 중 가장 비싼 값에 팔린 작품은 칼로의 남편이기도 한 디에고 리베라의 1931년 작품 '라이벌들(The Rivals)'로, 지난 2018년 976만 달러(한화 약 115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칼로의 남편인 디에고 리베라는 '멕시코 민중 벽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가로 22.4cm, 세로 30cm 크기의 '디에고와 나'는 칼로가 사망하기 5년 전인 1949년 완성한 마지막 자화상으로, 남편 리베라의 여성 편력으로 인해 칼로가 받았던 고통을 녹여낸 작품입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림 속에는 칼로가 머리가 헝클어진 채 눈물을 흘리고 있고, 그녀의 상징적인 일자 눈썹 위로 세 개의 눈을 가진 리베라의 얼굴이 새겨져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리베라의 세 눈이 당시 리베라와 염문에 휩싸인 칼로의 친구이자 영화배우 마리아 펠릭스와의 삼각관계를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9월 소더비 측은 해당 작품의 예상 가격을 약 3천만 달러(한화 약 300억 원)로 예상했으나 실제 낙찰된 가격은 3천490만 달러(한화 약 413억 원)로 소더비의 예상가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디에고와 나'의 새 주인은 유명 수집가이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중남미 미술관 설립자인 에두아르도 코스탄트니라고 소더비 측은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소더비 트위터, 공식홈페이지)
# 프리다 칼로(1907~1954)
멕시코 출신 화가. 멕시코 민중 벽화의 거장 디에고 리베라와의 결혼으로 유명해졌으나, 교통사고로 인한 신체적 불편과 남편인 리베라의 여성 편력에서 오는 정신적 고통을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이정화 에디터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