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부양책으로 인해 급등한 전 세계 투자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 제기
18일 업비트에서 상장된 알고랜드…30분 만에 최고가에서 약 7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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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7300만원대에서 주춤하는 가운데 미국 거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과열된 투자 시장을 경고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32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0% 하락한 7356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8270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1시32분 비트코인은 7249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현재 투자 시장에서 탐욕이 과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솔로몬 CEO는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컨퍼런스에서 “지난 40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지금은 탐욕이 공포를 앞지른 시기”라며 “그러한 시기는 오래가지 않으며 균형을 찾기 위해 재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시장을 비롯한 투자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각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이후 급등하기 시작했다. 솔로몬 CEO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된다면 과하게 풀린 유동성을 잠그기 위해 각국 정부는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로 인해 특정 시장은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비트에 새로 상장된 가상화폐는 또다시 엄청난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1시30분 업비트에서 상장된 가상화폐 '알고랜드'는 시초가 650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1분 만에 1만239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30분 만에 3100원대로 급락했다.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최고가에서 약 75% 떨어진 셈이다.
상장된 가상화폐의 변동성 문제는 계속해서 지적돼 왔다. 지난달 15일 업비트에서 상장된 '누사이퍼' 역시 하루 사이 3085% 급등하면서 1만원까지 치솟았지만 6시간 만에 1000원대로 떨어졌다. 문제는 이러한 변동성을 노리는 투자자들도 많다는 점이다. 잘못 투자할 경우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유의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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