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약 2060원이었던 위믹스 가격은 18일 현재 1만9000~2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믹스 코인은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 트리가 만든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게임 플랫폼 '위믹스'에서 기축통화처럼 쓰이는 코인이다. 위믹스를 비롯해 최근 각광받는 가상화폐의 특징은 'P2E(Play ro Earn) 코인'이라는 점이다. P2E 모델은 사용자가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다. 사용자들은 게임에서 획득한 아이템이나 재화를 P2E 코인으로 교환해 수익을 낼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사행성 우려로 P2E가 불법으로 규정돼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게임 '미르4'에서 활용된다. 미르4 글로벌 버전에서는 토큰과 NFT(대체불가능토큰)을 모두 활용한다. 미르4 내 핵심 재화인 '흑철'을 토큰화한 드레이코가 위믹스 기반으로 발행되고 유저들은 드레이코를 코튼거래소인 DEX에서 거래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미르4는 큰 인기를 끌었고 현재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전 세계 170여개 국에서 총 207개 서버로 운영되고 있다.
위믹스 전에 '역사적 급등'을 이끈 P2E 코인은 엑시인피티니다. 엑시인피니티는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으로 2018년 출시됐다. 게임을 하면서 엑시인피니티(AXS), SLP 등 토큰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현재 엑시인피니티의 유저 중 40% 이상이 매월 약 1000달러(약 118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한다.
엑시인피니티 코인의 시가총액은 두 달 전 약 4조7000억원이었으나 이달 18일 약 9조6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엑시인피니티 코인 가격은 9월 18일 약 8만원에서 이달 18일 약 16만5000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P2E 게임은 코로나19로 익숙해진 비대면 생활에서 새로운 경제활동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많은 게임 유저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게임사들은 NFT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P2E를 확장해가고 있다. 국내 최대 게임사 NC소프트는 지난 11일 "내년 중에 NFT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도 블록체인 사업에 나서는 모양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CEO 주주서한을 통해 "신사업은 게임의 본질인 플레이(PLAY) 영역을 확장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되는 스포츠, 메타버스, NFT 세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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