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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주재 중국 대사 "유럽, 대만과 가까워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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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밍 대사 "대만 문제 관련해선 한발도 물러서지 않을 것"

대만 외교장관, 지난 10월 말 유럽 방문

뉴스1

라파엘 그뤽스만 프랑스 하원의원이 이끄는 EU의회 대표단이 3일 오전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라파엘 그뤽스만 단장을 포함해 EU의회 의원 7명과 기타 수행원 13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 AFP=뉴스1 © News1 노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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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중국이 유럽연합(EU) 국가들에게 대만 문제에 끼어들지 말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장밍 EU 주재 중국대사는 "유럽의 일부 사람들이 중국인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을 과소평가하는 것 같다"며 "우리의 일에 간섭할수록 중국인들의 대만 통일에 대한 열망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 말 조셉 우 대만 외무장관이 유럽 순방을 간 것을 비난하며 유럽이 대만과 공식적으로 외교관계를 맺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유럽국가들은 그동안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는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대만과 거리를 두고 있었다. 특히 1년전만 해도 유럽은 중국과 육상 실크로를 연결하는 '일대일로' 정책을 중심으로 중국 정부 및 기업들과 다양한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은 신장 위구르 지역과 홍콩 인권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대처를 문제 삼아 중국과 거리를 두기 시작하면서 대만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최근 1달새 대만 외무장관이 유럽연합을 방문하고 이에 화답하는 의미로 유럽의회 대표단이 대만을 처음으로 공식 방문하면서 양 지역 사이에는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라파엘 그뤽스만 프랑스 하원 의원이 이끄는 EU 유럽의회 대표단이 대만을 공식 방문하면서 "대만은 혼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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