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개인 후원 받아 2천벌 나눔
"힘들어도 죽지 말고 살아 남아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관심 가져야
영등포 광야교회가 노숙인과 주민들에게 겨울 점퍼를 나눠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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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광야교회가 노숙인과 주민들에게 겨울 점퍼를 나눠주고 있다. [앵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을 꾸준하게 섬겨온 광야교회가 추운 겨울을 맞아 점퍼를 선물했습니다. 광야교회는 앞으로도 이들을 돌아보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에너지 빈곤층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옷이라도 따뜻하게 입으면 좋겠지만 겨울 점퍼 가격도 만만치 않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렇게 삶이 지치고 힘들 때 만난 조그마한 도움은 사랑과 용기를 가져다 줍니다.
영등포 쪽방촌 주민
"마침 광야의 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행사에 참가해 점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고 굶주린 배를 배부르게 채워준 밥은 저에게 사랑과 용기를 불러주었습니다."
꾸준하게 쪽방촌 주민들과 노숙인을 섬겨온 영등포 광야교회와 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이 올해도 소외이웃에게 점퍼를 나눴습니다. 광야교회와 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은 할렐루야교회 등 교회와 개인 후원을 받아 점퍼를 구매해 소외이웃에게 전달했습니다.
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 이사장 임명희 목사는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죽지 말고 살아야 한다며 용기를 북돋았습니다.
임명희 목사 / 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 이사장
"죽지 말고 살아야 예수님 믿을 수 있는 기회도 있기 때문에 살라고 얘기합니다. 여기 오신 여러분, 아무리 시대가 힘들고 어려워도 죽지 말고 자기를 죽이지 말고 살아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설교를 한 할렐루야교회 김승욱 목사는 소외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며, 성령을 의지할 때 새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승욱 목사 / 할렐루야교회
"내 의지 나의 의지로 술을 끊으려고 하면 힘들지만 성령께서 내 안에 오셔서 힘을 주시면 술도 끊을 수 있고 도박도 끊을 수 있고…"
광야교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점퍼 2천벌을 하루 250명씩 일주일 동안 나눠줄 계획입니다.
임명희 이사장은 코로나 19와 겨울을 맞아 도움이 절실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많다며, 한국교회에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이정우 영상 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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