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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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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만에 축하 난 보낸 靑…尹 "대선 엄정중립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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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5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고 "이번 대선에서 엄정한 중립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윤 후보가 야당 대통령 후보로 결정된 지 열흘 만이다.

윤 후보와 이 수석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약 30분 동안 비공개 면담을 했다. 이날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공개 회담에서 윤 후보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안부를 묻자 이 수석은 "특별히 아픈 데는 없으시지만 피곤이 누적돼 대통령 되기 전에 비하면 얼굴이 많이 상하셨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에게 "건강을 많이 생각하셔야 한다"며 "살이 좀 빠지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김밥이나 빵으로 끼니를 때우니 못 먹어서 그렇다"면서도 "그래도 재미가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또 이 수석이 "대통령께서 축하 말씀을 꼭 전해달라 하셨고, 당신도 두 번이나 대선을 치러봤으니 체력 안배 잘 하시면서 다니시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전하자, 윤 후보는 "감사의 말씀을 전해달라. (문 대통령과 김 여사) 두 분 다 건강 잘 챙기시라고 전해달라"고 화답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선 윤 후보와 청와대 모두 '선거 엄정 중립'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대통령께 '이번 대선에서 엄정한 중립을 지켜주시길 바란다'는 요청을 했고, 이 수석도 대통령께서 '선거에 대한 엄정 중립을 약속한다'고 한 말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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