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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실종인 줄 알았는데"…승강기에 10시간 갇혔다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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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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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고장 난 엘리베이터에 휴대전화 없이 갇혔던 여대생이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에 의해 10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14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2분쯤 "여동생이 오늘 오전에 어머니와 통화한 이후로 현재까지 연락이 안 된다"는 A 씨 오빠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안산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A 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 43분쯤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 기숙사 방에서 그의 휴대전화를 발견했지만, A 씨의 행방은 알 수 없었습니다.

기숙사 CCTV를 살펴본 결과 A 씨가 오전 11시쯤 잠시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A 씨가 자신의 방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갇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119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저녁 8시 47분쯤 119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그 안에 10시간 가까이 갇혀있던 A 씨를 발견했습니다.

A 씨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휴대전화를 방에 두고 나갔다 돌아오는 길이어서 구조 요청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구조해달라고 외쳤지만 아무도 못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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