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강성범TV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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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성향 개그맨 강성범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윤석열씨" "아저씨" 등으로 지칭하며 "20대 대선은 축제가 아니고 전쟁이 되었다"고 주장해 11일 현재 논란이 되고 있다.
강성범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이젠 (민주당이) 지면 큰일 난다"라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설마설마했는데 윤석열이다. 이것이 대한민국 보수를 참칭하는 세력의 현주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뽑힌 것이 너무너무 놀랍다"며 "그들(국민의힘)은 국민의 여론 따위는 신경을 쓰지 않는 집단이었다. 민심을 따라가기는커녕 더 뭉쳐서 자기들만의 후보를 뽑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근처에 있는 정치인들은 대한민국에서 공정이나 정의에 가장 먼 사람들만 서 있다"며 "물론 민주당에도 그런 정치인들이 있지만, 그 규모나 정도가 비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러한 세력을 병풍으로 두르고 큰기침하던 윤석열씨가 제1야당 대표(대선후보의 잘못)로 당당히 당선됐다"며 "정치신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신인다운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그저 '때려잡겠다' '구속하겠다' '나라를 되돌리겠다', 아저씨 어떤 나라로 되돌리고 싶나. 검찰공화국? 관료공화국? 적폐공화국? 장모공화국? 예끼 장모 사랑 독차지하는 양반아"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이 되며 민주시민들은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할 것이다. 당황스러우면서도 다행이고, 화가 나면서도 웃기고, 겁이 나면서도 힘이 날 것"이라 "(민주당이) 지면 이 나라는 박살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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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재명 피할것…맞짱토론 할 급 아니다"
한편 강성범은 11일 공개한 영상을 통해 전날 이재명 후보의 관훈클럽 토론회를 언급하며 "정치언론들이 만들어낸 의혹들, 사람들 홀리는 의혹들이 쏟아져나왔다"며 "전체적 느낌은 악한 짓만 골라서 하는 애들한테 지속해서 폭행을 당하던 아이를, 못된 아이들 부모들이 '네가 맞을 짓을 했겠지' 하면서 또 혼을 내는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또 "총평을 하겠다. 앞으로 정치언론들이 이재명 후보를 더 싫어하겠다. 빈틈이 없다. 치우친 언론에 대한 충고까지 잊지 않았다"며 "더불어 이런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 윤석열 후보랑 (이재명 후보가) 토론 잡기 힘들겠다. 윤석열 후보 측이 최대한 도망가고 피하겠다. 맞짱토론을 할 급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재명 후보가) 매우 잘했다"고 했다.
1996년 SBS 공채개그맨으로 데뷔한 강성범은 KBS 개그콘서트에서 '수다맨'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02년 16대 대선 당시엔 이회창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19년부터 민주당 인사들과 교류하기 시작했고, 최근엔 이재명 후보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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