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민단체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달 22일 손준성 검사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추가 입건해 조사중이다. 사세행 관계자는 "최근 공수처에 손 검사를 '판사사찰 문건' 의혹으로 추가고발했는데, 공수처 측이 해당 건을 이미 입건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도 해당 발언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윤석열 후보와 손준성 검사는 지난해 2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사건을 맡은 판사 37명의 출식 학교, 주요 판결, 세평 등을 담은 9쪽짜리 문건을 작성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지난 8일 '사세행이 지난 6월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2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히면서도 손 검사 입건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사세행이 지난 6월 7일 '판사사찰 문건' 의혹 고발 때 윤 전 총장 등 전현직 검사 6명이 포함됐지만, 당시 손 검사는 고발대상에서 빠졌다. 공수처가 지난달 23일 손 검사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에도 판사사찰 문건 내용이 언급됐다. 지난 10일 이뤄진 손 검사에 대한 2차 소환조사에서도 공수처는 관련 내용을 파악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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