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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투쟁과 금융실명제…김영삼 재평가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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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환 문민정부 공보처 장관 집필

뉴스1

김영삼 재평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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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민정부 공보처 장관을 역임한 오인환씨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평전을 펴냈다.

신간 '김영삼 재평가'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문민정부 최장수 장관을 역임한 저자가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인생을 ΔIMF금융위기 Δ민주화 투쟁 Δ금융실명제 등의 측면에서 재조명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54년 26세에 최연소 국회의원이 된 이후 1965년 37세로 의정 사상 최연소 제1야당 원내총무, 1974년 46세 나이로 당 총재에 올랐다.

1993년 2월25일 제14대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대형사고가 이어졌다. 3월 경부선 무궁화호 노선 침하(사망 78명)를 비롯해 6월 예비군 훈련장 폭발사고(사망 19명) 7월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망 68명) 10월 서해페리호 침몰(사망 273명) 등이다.

1994년에는 더 큰 사고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10월 성수대교 붕괴(사망 32명) 삼풍백화점 붕괴(사망 501명) 등 문민정부 중반기까지 대형사고 14개가 이어져 1400여 명이 사망했다.

저자는 "YS(김영삼) 시대에만 유난히 약속이나 한 듯 집중적으로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며 "집권 이후 대형사고 때문에 8번이나 대국민 사과를 해야 했던 것은 헌정사상 전례가 없었다"고 평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하 YS)은 김대중(이하 DJ) 전 대통령과 더불어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다. DJ가 치밀한 계산을 앞세운 신중 노선이었다면 YS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몇 수 앞을 바라보는 뛰어난 동물적 감각에다 직관력과 예지력을 겸비하고 있었다.

금융실명제는 저자가 꼽은 YS의 최대 업적이다. 금융실명제는 정치뿐 아니라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점진적으로 연쇄적 파급효과를 냈다. 이후 한국 사회는 국민의 모든 금융 거래와 부동산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사회로 변했다.

저자는 사실(史實)을 사실(事實)대로 원용해 김영삼의 발자취와 장단점, 그리고 공과를 있는 그대로 서술하면서 차분하게 분석하는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느라 노력했다고 밝혔다.

◇ 김영삼 재평가/ 오인환 지음/ 조갑제닷컴/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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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재평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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