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 패션 상품의 속성을 지능적으로 인식하는 AI 솔루션 스타트업 '옴니어스' 전재영 대표가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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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스타트업의 육성 성과를 알리고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스타트업의 성장점, C랩을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에는 지난 1년간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18개의 스타트업과 삼성전자와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육성한 2개의 우수 스타트업, 삼성전자 사내벤처에서 독립해 창업한 스타트업까지 총 21곳이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만들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C랩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도입했고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를 실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총 404개(외부 242개, 사내 162개)를 육성했으며 내년까지 5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치매진단,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배양육, 광통신, 전기차 등 각광 받는 미래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인지건강 관리 플랫폼 업체 실비아헬스, 홀로그램 기술 기반의 혼합 현실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메타버스 스타트업 더블미, 해조류 기반 배양육 개발로 환경과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씨위드 등이 대표적이다.
실비아헬스는 노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비대면 인지건강 관리 플랫폼 실비아를 개발하고 있다. 더블미는 홀로그램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11월 혼합 현실 플랫폼 트윈월드를 출시했다. 씨위드는 소, 돼지, 생선의 줄기세포를 활용하지 않고 해조류를 사용해 배양육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C랩 스타트업들이 세상의 변화를 성장의 모멘텀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유니콘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며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창업가들을 지속 발굴하고,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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