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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내달 초까지 중국서 차량용 요소 1만톤 수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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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약 1만8700톤 중 1만1600톤 '검사 미신청'…공관 통해 독려"

"검사 절차 통상 2주 소요 예상…물량·상황 따라 달라질 수도"

뉴스1

전국적으로 차량용 요소수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서 화물차 운전자가 요소수를 넣고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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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10일 중국 업체와 이미 수입 계약이 돼 있었지만 '수출 제한 조치'로 국내에 들여오지 못하고 있던 요소 중 차량용 약 1만톤에 대한 수입이 빠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에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1만8700톤 중 차량용은 1만톤이 조금 넘는다"며 "단 1만톤 중 (수출 전 검사 절차를) 신청 중인 것이 있고 아직 미신청 한 것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7100톤 중 검사가 완료된 차량용 요소는 현재 300톤 정도다. 요소수 환산시 60만ℓ분량이다.

해당 요소를 선적한 배는 빠르면 오는 18일 중국에서 출항할 예정이다. 이후 바다로 운송시 3~4일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이르면 21일 국내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외교부는 기계약 돼 있던 요소 1만8700톤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중국 측으로부터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중 1만1600톤은 계약만 돼 있고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하지 않은 물량이다. 외교부는 공관을 통해 해당 기업에 신청 절차를 조속히 밟을 것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수출 전 검사 절차는 2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2주 정도 예상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물량이나 상황에 따라 조금 달라질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3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약 두 달 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계약돼 있던 요소 1만8700톤(차량용 1만300톤)과 베트남에서 추가로 확보한 5000톤, 호주에서 수입되는 요소수 2만7000ℓ, 현장점검을 통해 파악한 국내 보유 물량과 군부대 예비분 등을 합친 규모다.

정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국내 보유량을 감안하면 앞으로 3개월까지도 물량 문제는 없을 전망"이라며 "정부 점검은 300여개 대형업체가 대상으로,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소매점과 주유소에도 보유량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는 현장점검을 통해 추가확보한 요소수 530만ℓ는 오는 12일부터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호주에서 수입되는 요소수 2만7000ℓ는 군 수송기를 통해 11일 국내 반입될 예정이며 민간 구급차 등 긴급 수요처에서 쓰이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지난달 11일 요소를 비롯해 29종 비료 품목에 대한 수출 검역 관리방식을 변경할 것임을 알린 바 있다. 중국 정부의 수출제한 조치가 발동된 것이다. 이에 요소 수입의 97%를 중국에 의존하는 우리로서는 요소수 품귀현상이 발생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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