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는데 찾아와서…" 전 연인 찌른 20대男 구속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르고 경찰과 1시간 30분 가량 대치한 끝에 검거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10일 살인미수와 특수공무집행방해,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24살 A 씨를 구속했습니다.

오늘(10일) 오후 열린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서 "범죄사실이 중대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A 씨는 전날 새벽 3시 18분쯤 부천시 심곡동 유흥가에서 전 여자친구 B 씨의 등 부위 등을 흉기로 2차례 찌르고 위협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당시 함께 있던 B 씨 지인 C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도 받습니다.

B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A 씨의 폭행으로 다친 C 씨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A 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B 씨를 10분가량 붙잡고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A 씨는 "자해하겠다"며 경찰과 대치하다가 1시간 30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 씨는 지난 5일 오후에도 B 씨의 멱살을 잡거나 벽으로 밀치는 등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으며, 이날 다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었고 흥분한 상태라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A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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