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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8200만원도 뚫은 비트코인…사상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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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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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9일 8200만원을 넘어서며 7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쯤 비트코인은 개당 8203만9000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달성한 뒤, 오후 8270만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높였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8199만4000원(4월 14일)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또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9일 오전 한때 8197만원까지 오른 뒤 횡보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8247만원까지 상승했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의 종전 최고가는 8148만4000원(4월 14일)이다.

해외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은 상승세다. 비트코인은 간밤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6만7000달러를 돌파하며 20일 만에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비트코인 가격이 신고가를 달성하면서 시가총액도 최대 규모로 커졌다. 9일 기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조2742억 달러(약 1502조원)까지 올라서 테슬라(1조1513억 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함께 고점을 높이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9일 오전 각각 582만7000원, 5800만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다시금 상승세를 보이는 데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가상자산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가상자산이 인플레이션 헷지(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이봄 기자 spri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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