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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홍준표 만난 故 노무현..."속이 쓰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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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홍카콜라' 지지자가 제작한 가상 대화 형식 헌정 영상 게시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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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등장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7일 홍의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 ‘홍준표를 만난 노무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3분30초 분량의 영상은 홍 의원의 지지자인 ‘상도TV’가 제작한 것으로 노 전 대통령과 홍 의원이 가상으로 대화를 나누는 형식 구성됐다.

영상은 노 전 대통령이 경선 패배 후 귀가한 홍 의원에게 "저승에서 보고 있기 답답해서 와봤다. 기분이 어떤가"라고 물으며 시작된다.

이에 홍 의원은 "글쎄요. 내 전력을 다 쏟아내니 오히려 평안해졌다고 해야 하나. 비록 패배는 했지만 정치 27년 인생에서 그 나름대로 행복했다"며 "노 대통령님처럼 되나 싶었는데 그게 잘 안 되더라. 이게 제 한계"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이 경선에 어떤 마음으로 임했냐고 물어보자 홍 의원은 "책임감이다. 받아본 적도 없는 젊은이들의 지지는 엄청난 프라이드가 됐다. 그들에게 좋은 미래를 주고 싶다는 열망과 책임감으로 경선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미안하다. 믿어주신 그대들께 미안하다. 보내주신 열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쏟아지는 문자들도 감사했다"며 "부족하고 흠 많은 홍준표를, 혼자 겉돌았던 아웃사이더 저 홍준표를 지지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8일 오후 기준 9만6000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해당 영상에는 3400여 개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차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최종득표율 47.85%(34만 7963표)로 홍 의원(41.50%)을 꺾고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윤 후보의 ‘깐부’ 제안에 "저의 역할은 이미 종료됐다"고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 없다"며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해원 기자 mom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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