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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국보, 이스라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 1000만 弗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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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001140)가 8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이스라엘 생명공학 기업 레드힐 바이오파마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국보는 이날 “레드힐이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유통과 아시아 주요 지역 유통까지 담당하는 판권계약에 대해 우선협상권을 부여받는다”며 이렇게 전했다.

국보에 따르면 지분 취득 조건을 위한 투자는 미국증시예탁증서(ADS)당 6.04달러이며, 지난 5일 500만달러 송금을 완료했고 2차로 5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총 1000만 달러(약 118억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국보가 레드힐과 협의 중인 대상 물질은 RHB-107, 오파가닙, 탈리시아 등 3개다. RHB-107은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다.

국보 측은 오파가닙과 RHB-107이 FDA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RHB-107은 미국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작용 기전이 흡사해 기대가 더 크다는 평가다.

오파가닙은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구용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탈리시아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제거하는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완료해 판매 중이다.

레드힐은 지난달 중증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오파가닙을 투여하는 임상을 진행한 결과 위약군 대비 사망률을 62%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또 별도의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게 된 환자 비율이 개선됐고, 퇴원도 빨라졌다고 발표했다. 레드힐 바이오파마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다.

김명지 기자(mae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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