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애덤스 신임 뉴욕시장 "학교서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가르쳐야"
이해충돌 해당한다는 비판도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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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7900만원대로 상승했다. 에릭 애덤스 신임 미국 뉴욕시장의 파격 행보가 가상화폐 시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16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3.29% 상승한 7905만원을 기록했다. 이달 초 7400만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비트코인은 전날 2.63% 오른 데 이어 연이틀 상승세다.
애덤스 시장의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행보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애덤스 시장은 미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에서 비트코인과 가상화폐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며 “비트코인은 상품과 서비스의 새로운 지불방식이며 이에 대한 젊은이들의 인식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지난 2일 새로운 뉴욕시장에 당선된 애덤스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뉴욕을 가상화폐 친화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곧이어 그는 비트코인을 월급으로 받겠다고도 발언했다. 지난 4일 그는 트위터를 통해 “시장의 첫 3개월치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받겠다”며 “뉴욕은 가상화폐 산업을 비롯해 고속 성장하는 혁신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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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미국 정치인들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내놓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 2일 프란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받는 최초의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엔 그는 마이애미 시 소속 노동자들의 임금을 비트코인으로 지급하는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애덤스 시장의 행보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애덤스 시장의 행위는 주식을 먼저 사고 주식에 이익되는 방향의 정책을 펴는 이해충돌에 해당한다”며 “그의 가상화폐 정책은 뉴욕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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