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책 '고양이는 너무해' (사진 = 미디어창비) 2021.11.7.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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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불평쟁이 '펭귄'과 '기린'을 주인공으로 한 '펭귄은 너무해', '기린은 너무해'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조리 존과 레인 스미스가 '고양이는 너무해'(미디어창비)로 또 한 번 손을 잡았다.
이번엔 사람의 눈에는 세상 편해 보이는 고양이의 속마음을 훤히 들여다본 작품이다. 집 안에서만 사는 반려동물의 일상을 냉소적이고 불만 가득한 고양이의 눈과 입장으로 유머러스하게 그렸다.
고양이의 생태를 자세하게 살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 밖에 사는 다람쥐의 눈으로 고양이를 보여 줌으로써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세상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엉뚱하고 귀여운 펭귄과 기린에 이어 우리에게 친숙한 반려동물인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해 친근함을 더한다.
주인공 고양이는 짜증을 잘 내고 매사에 불평불만이 많다. 잠을 19시간밖에 못 잤다고 투덜, 다른 고양이가 귀찮게 한다고 투덜, 있으면 있는 대로 투덜, 없으면 없는 대로 투덜거린다.
이 고양이에게 창밖의 다람쥐가 다가와 한바탕 잔소리를 늘어놓지만, 고양이는 여전하다. 변함없이 불평부터 쏟아내고 모든 것에 시비를 건다. 하지만 마지막 장에서 햇빛을 기다리는 고양이의 표정을 통해 독자들은 고양이의 내일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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