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가 지역 경제 회복과 발전 촉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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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실행한 준비가 돼 있다며 RCEP는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7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전날 밤 상무부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상무부 국제 담당자가 RCEP 발효 관련 상황을 소개하겠다면 이 같이 평가했다.
상무부 국제 담당자의 소개는 크게 ▲중국은 RCEP를 실행한 준비가 돼 있다 ▲RCEP 발효는 효과적으로 지역 경제를 통합하고,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과 성장을 촉진할 것이다 ▲RCEP의 고품질 구현을 위한 지침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RCEP 참여국의 비준이 박차를 가하고 있고 최대한 빨리 발효될 것이다 라는 4개 부문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상무부는 "RCEP이 전면 발효되면 거의 세계 3분에 1에 가까운 경제 권역이 하나의 거대 시장을 형성하게 돼 발전 여력이 매우 크다"며 "이를 통해 세계 경제 성장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무부는 "RCEP의 발효는 회원국들이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고 자유무역과 다자 무역 체계를 지지한다는 강력한 신호를 외부에 보내는 것" 이라고 자평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자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경제적 압박에 불만을 표출할 때 '일방주의와 보호 무역주의를 반대한다'는 표현을 자주 동원해왔다.
이어 상무부는 “이번 RCEP 협정이 동아시아의 경제 통합을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완전한 시행을 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과 비(非) 아세안 5개국(호주·중국·일본·한국·뉴질랜드) 등 총 15개국이 참여하는 '메가 FTA'로 참여국 인구가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달한다. 동북아 3국 중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RCEP 비준을 마친 상태이며 한국 정부도 연내 비준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곽예지 기자 yeji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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