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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40분 소동에 적용된 혐의만 4개…편의점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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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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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칼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세차장에서 차까지 훔쳐 도주 행각을 벌이다가 결국 차량이 전복돼 붙잡혔습니다.

오늘(4일) 경기 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10시 30분쯤 가평군 조종면의 한 편의점에서 한 남성이 난동을 피운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20대 남성 A씨는 진열대에 있는 접이식 칼을 훔치면서 만취한 상태로 소란을 피웠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제지하려고 하자 A씨는 경찰관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뒤 달아났습니다.

이어 A씨는 바로 옆에 있던 세차장에서 세차 중이던 B씨의 승용차에 무단으로 올라탔습니다.

이 과정에서 차의 창문을 잡고 자신을 말리는 B씨와 B씨 일행에게도 상해를 입혔습니다.

또 끝까지 자신을 막아서는 경찰관 C씨를 차에 매단 채로 약 10m를 달리기까지 했습니다.

이어 A씨는 훔친 차로 속도를 내며 위험천만하게 음주운전을 하다가 도로 측면의 보도블록을 들이받아 차량이 뒤집히자 그제야 멈춰 섰습니다.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A씨는 교통사고로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날 밤 11시 17분에 검거되기까지 불과 약 40분 동안 A씨가 벌인 소동으로 적용된 혐의는 절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상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4개에 이릅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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