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 유럽 순방 이후 의회대표단 파견
라파엘 글뤼크스만 프랑스 하원의원이 이끄는 유럽연합(EU) 의회 대표단이 3일 오전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라파엘 글뤼크스만 단장을 포함해 EU의회 의원 7명과 기타 수행원 13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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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유럽연합(EU) 유럽의회 대표단이 3일 역사상 처음으로 대만을 공식 방문했다. 양안(중국·대만)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EU의 이번 대만 방문은 양측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과 대만 현지언론 등에 다르면 유럽의회 대표단은 이날 오전 3일간의 일정으로 대만에 도착했다. 이들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비롯해 쑤전창 행정원장, 위시쿤 입법원장, 오드리탕 디지털정무위원 등과 면담을 한다.
대만은 바티칸을 제외한 유럽 어떤 국가와도 공식 수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대만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대표단은 역사상 처음으로 대만에 파견된 유럽 의회 공식 대표단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허위정보를 비롯해 사이버 공격 등에 복잡한 위협에 대해 대만 관리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단을 이끄는 유럽의회 라파엘 그뤽스만 의원은 대만을 방문하기 전 트위터에 "협박도 제재도 나를 이해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며 "나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그뤽스만 의원은 지난해 3월 중국으로부터 제재 조치를 받은 5명의 의원 중 한 명이다.
대표단 파견은 지난달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이 유럽을 방문한 이후 이뤄졌다.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 주자 중국 대표부는 의회 대표단 파견에 앞서 "중국의 핵심 이익을 해치고 중국과 EU와 건강한 관계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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